부
부우
2026년 2월 17일
"티끌만 한 인간이 138억 년의 우주를 스스로 알아냈다"는 사실이, 읽는 내내 가슴을 뛰게 한다.
우리는 별이 죽으며 남긴 원소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. 그러니까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느끼는 그 막연한 그리움은, 어쩌면 고향을 향한 본능일지도 모른다.
"우주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봐주는 이가 없다면 서운하지 않을까"라는 김범준 교수의 상상이 좋다. 우리가 존재하기에 우주는 비로소 인식된다는 것, 그게 티끌인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이 아닐까.
0.2초의 찰나를 사는 존재지만, 그 찰나 안에서 누군가와 같은 별을 바라본다는 건 꽤 근사한 일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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